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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9 September, 2015

by 꽃딱지 201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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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September, 2015

 

 

 

 

 

 

 

 

 

 

 

 

 

 

 

 

 

 

 

 

 

 

 

 

 

 

 

어제 밤에 뷰잉의 우울감을 완전히 떨쳐보겠다고 런던 브릿지 역에서 브라이튼 역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였다. 세븐시스터즈를 무척 가보고싶기도 하였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오게되었다. 인터넷으로 당일치기 권으로 예매를 하면 50%를 세이브 할 수 있고, 버스도 마음대로 탈수 있는 예매권도 3.5파운드 정도면 살 수 있어서 경비는 총 14파운드 밖에 안들었다. 경주가는 버스보다 훨씬 싸더라는..ㅂㄷㅂㄷ

아무튼 아침일찍 일어나 10시 12분 열차를 타기위해 쉐드웰에서 런던 브릿지까지 걸어가였다. 걸어가는 도중에 와핑 베이슨과 타워브릿지를 통해 갔는데 나름 걸을만 했던 것 같다. 무사히 예매한 티켓을 뽑고 부실하게 아침을 먹은 관계로 빵과 세븐 시스터즈에서 먹을 과자와 스무디를 사서 열차에 올라탔다. 1시간을 달리자 도착한 브라이튼. 이 곳도 관광명소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물가도 쎄다고한다. 런던보다 훨씬 밝고 해안도시 느낌이랄까. 살아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중간중간 런던 시골 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브라이튼역에서 12A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을 달렸더니 세븐시스터즈가 나왔다. 정류장에서 내려서는 바다가 있는지도 안보이는데 사람들이 가는 곳 쪽으로 따라가서 30분을 걷다보니 드디어 세븐시스터즈가 나왔다. 언덕을 올라가느라고 손으로 땅짚으면서 난리도 아니었지만 올라가서 보니 뷰가 장난 아니었다는..ㄷㄷ.. 언덕의 풀은 완전 초록색, 하늘은 맑고 구름을 몽실몽실 새하얀 절벽 앞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명당자리에서 한 30-40분 정도 경치도 감상하고 가져온 스무디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고 다음엔 친구들과 함께 오리다.. 하며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갈 때는 다른 방향으로 갔는데 내가 걸어갔던 길을 쭉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언덕 멀리서 보니 내가 세븐시스터즈로 갈 때, 꽤 많이 걸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러니 살이 점점 빠지지..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내리니 열차를 타기 적절한 시간이 되었다. 런던으로 괜히 가기 싫어지는.. 런던 브릿지에 도착해서 다시 타워브릿지를 건너 (저녁 즈음이 되니 관광객으로 붐볐다..) 다시 쉐드웰에 있는 내 자취방으로 왔다. 그런데 랜드로드랑은 정말 길게 못살겠다고 느낀게. 도착하자마자 대충 또 저녁같지도 않은 저녁을 떼우고 와서 씻고 내 방 들어가서 마스크팩을 하려는데 주인아줌마가 내 방 문을 두드리더니 샤워실을 쓸 때 주의점을 어제에 이어 또 한 번 알려주었다. 여기서도 짜증이 나는데 다 끝난 줄 알았더니 또 요새 밤에 춥냐면서 잘 때는 라디에이터를 끄고 자란다. 미니멈 6개월이긴한데 아무래도 거짓부렁으로 2,3개월만 지내다가 보증금을 한 달 더 지내는걸로 퉁치던지 뭐 어떻게 하고 나와야겠다. 차라리 플랫메이트랑 같이 막 쓰는게 낫지 (다른 임시 숙소 지내본 결과 막 쓰는 병신들은 앵간해서 없는 것 같다.) 어우 이러고는 못살겠다. 옮길걸 생각하여 학원도 완전 1존에 있고 알바도 아마 1존으로 구해야할 것 같다. 기분 좋게 놀다와서 집에 오니까 기분이 잡치는 이 뭣같은 상황은 뭘까 하면서도 집에 붙어있게 싫게 만든걸 고마워야해야하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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