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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01 September, 2016

by 꽃딱지 2016.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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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eptember, 2016

 

아침부터 벨이 울려서 어젯밤에 주인이 부탁한 뷰잉을 해주고 잠이 깨서 먹을 것을 사러 잠깐 마트에 갔다. 가는 김에 박스가 마땅한게 있는지 우체국에 들렀는데 큰 박스는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총 4개의 우체국에서 산 박스, 1개 작은 박스, 1개 큰 박스(우체국에서 박스 사갖고 집에 가는 길에 옆 집에 갖버린 가전제품 큰 박스가 있어서 폐지 모으는 것도 아니고 폐지를 주워옴) 해서 도합 120 파운드 정도가 들었다. 올 때는 100파운드가 들었는데 20파운드가 더 늘어서 가네.. (늘어서 간다기보다는 박스가 3개에서 6개로 늘어나서 20파운드가 늘어난 듯) 한 3-4시간은 걸린 것 같다. 왔다 갔다. 중간에 너무 배고파서 빵 구워먹고.. 이제 방 바닥도 좀 청소하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귀찮다. 우체국 직원한테는 나 여기 오늘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는데 네번이나 왔다갔다하니깐 북한은 가봤냐, 캠브릿지는 나도 한번도 안가봤다, 플레이 스테이션4 나도 갖고 있는데 나는 스포츠 게임만 한다.. 등등 이런 저런 잡담도 나눴다. 참 스윗한 에딘버러.

짐을 다 보내놓고 내일 미나미를 만나기로해서 미리 편지와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뒀다. 짐들을 무사히 캠브릿지에서 한번에 맞이했으면 좋겠다. 한 달만에 또 짐을 싸고 가려니 내가 다 섭섭하다. 에딘버러 내가 한국가기 전에 꼭 올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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