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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2 October, 2016

by 꽃딱지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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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October, 2016

월요일부터 우리 부서 오피스 직원인 케이런이 와서 에드문드 사건에 대해 물었다. 괜찮냐면서. 나는 그냥 "I'm not happy to work with him. I don't want to see him at work as well. If he disturbs me again, I will go to the boss." 라고 대답했다. 케이런은 아마 다시 직접거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내 생각도 그렇다. 소문이 여기저기 난 바람에. 그냥 없는 사람 셈 치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난 것 같다. 내가 정말로 부서장한테 가서 꼰지르면 저 아저씨는 직장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뭐 그렇게까지는 소란스럽게 만들고 싶진 않고.. 12년 일한 사람을 고작 1달된 여자애가 와서 트러블 만들고 사람 잘리게 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 내 평판도 안좋아질게 분명할 것이고.. 분명 잘못한건 그 인간이지만.

오늘은 Occupational Health 부서에 가서 B형간염 세번째 백신을 맞고, 피 검사를 위해 4보틀이나 뽑았다. B형간염은 예전에 첫 병원에서 직원 할인가로 2번째 백신까지 맞고 항체가 생겼어서 그만 두긴했는데, 최대한 washing room을 늦게 들어가기 위해서 그냥 항체 없는 척 하고 두번째 백신까진 맞았으니까 세번째꺼 맞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양쪽 팔에 주사를 맞고보니 일하는게 너무 불편했다. 이렇게 백신을 영국에서 공짜로 맞게되다니.. 세상 살고 볼 일이다. 다른 백신 또 맞을 것 없나요? 으.. 그리고 퇴근할 즈음에는 그렇게 배가 고플 수가 없었다. 미헬라가 준 m&m 초콜렛 볼을 숀이랑 엄청 나눠먹으면서 집에 갔다.. 새벽에는 아이엘츠 공부를 하기 때문에 당이 필요하고, 피를 꽤 많이 뽑았기 때문에 나에겐 열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핑계거리지. 하하하. 날짜를 보니 이제 아이엘츠 시험이 10일 앞으로 남았다는걸 알아차렸다. 으아.. 제발 깔끔하게 한 번 내지 두 번내로 끝냈으면 좋겠는데...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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