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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1,22 Oct, 2017

by 꽃딱지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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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October, 2017

 

신주쿠 교엔이 그렇게 넓다고해서 우리 숙소랑도 가까우니 일정에 끼워넣었다. 지브리 박물관은 오후에 입장이기 때문이다. 엄청 넓은데 비가 오락가락 흐린 날씨에 풀색들이 다 흐리멍텅하게 나왔다.. 비가오는 도시의 네온사인 야경은 멋진데 이렇게 공원을 구경하려면 확실히 햇빛이 있어야한다고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신주쿠 교엔을 구경한 뒤 지브리 박물관으로 고고싱! 그 근처에 맛있는 돈카츠집이 있다고 하여 들렀다. 다행히 사람이 붐비는 시간이 아니어서 대기없이 먹을 수 있었다. 고기의 두께가 두툼하니 깔끔한 돈카츠의 맛이었다.

역에서 지브리 박물관을 걸어가는데 그 근처의 집들이 다 중산층 집인지는 몰라도 짱구에 나올 것 같은 이쁜 2층 집들이 많았다. 일본 동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확실히 한국이랑은 다른 느낌이 들었다. 혹시 지브리 박물관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역에 내려서 그 동네를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지브리 박물관도 만화에 나올 것 처럼 아주 아기자기하고 판타지스럽게 잘 꾸며두었다. 굿즈를 이것저것 많이 사고 싶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게 손수건 정도밖에 없어서 손수건 겟! 오히려 지브리 관련 굿즈를 구매하고 싶다면 그냥 도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구매하는게 나은 듯 싶다.

지브리 박물관 다음에 코스는 롯폰기 힐즈에서 도쿄 야경 구경하기이다. 롯폰기 힐즈에 가서 야경을 보려고하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안개가 잔뜩 껴서 도쿄타워를 볼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보아는 넘나 안타까워했다. 나는 다니엘이랑 다음 주에 또 오기로해서 그때 보면되는데 보아는 2017년의 도쿄타워는 이렇게 끝난 것이기 때문이다.. 야경을 구경하고 미술관도 함께 재미있게 구경하고 나와서 저녁을 뭐 먹을지 고민하는데 눈에 들어온 중국음식점ㅋㅋ

사실 일본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은다면 롯폰기 힐즈에서 먹었던 중국식 누들이 제일 맛있었다고 할 것 같다. 돈코츠 라멘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지만 매콤하면서 특유의 중국식 향신료가 나의 취향에 찰떡이었던 것..! 레스토랑 이름은 골든 타이거 이름도 외웠고 다음에 도쿄 올 일 있으면 또 들를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안오다가 또 비가 한차례 쏟아졌다. 비가 안오는 날이 대체 언제인거니...?

 

 

#21 October, 2017

 

디즈니씨의 날~! 보아의 여행의 주목적이기도 한 날이다. 보아는 디즈니 캐릭터들을 모으는 중인데 가져온 돈 절반은 여기에 털은 듯 싶다. 나도 몇 개 짜잘한 조그마한 것들로만 질렀다.

안타깝게도 비가 오는 바람에 옷을 맞춰입고 갔는데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어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지 이렇게 비를 몰고다니는 여행은 난생 처음인 것 같다.

아침 일찍가서 저녁 늦게 퍼레이드까지 다 보고 집에와서 피곤해서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로 배를 채웠다.

 

 

#22 October, 2017

 

보아의 일본 여행 마지막 날..! 그리고 다니엘이 오는 날!

하라주쿠를 구경하고 주쿠란 주쿠는 다 구경한듯.. 비가 너무 와서 솔직히 사진을 찍을 힘이 없었다. 아마 디카 메모리를 보면 더 있을듯 싶은데 이 날 사진은 이것밖에 안찍은 것 보니 비가 너무 심하게 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던 그 날인 것 같다. 보아가 최악으로 지쳤던 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부야 스타벅스에서 좀 쉬다가 보아는 기념품들을 더 사러가고 나는 다니엘을 데리러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밤에는 보아가 미리 사둔 편의점 음식과 컵라멘으로 허기진 우리들의 배를 채우고 일찍 취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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