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스포일러 포함되어있습니다.
어메이징 해리 오스본... 아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보고 왔다.
각설하고 고등학생 때 만해도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를 꼽자면 바로 스파이더맨이라고 튀어 나올 정도로 좋아하는 히어로였는데 지금은 물론 좋아하긴 하지만 제일까지는 아니랄까..
2012년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긴했는데 기억이 안나는건 뭐죠?
그웬이랑 사귀었던 것 밖에 기억안나는... 암전..
아무튼 순전히 데인 드한찡 때문에 보러가기로 마음먹은 속편.
왜 때문에 해리 오스본 밖에 안보이는거죠? 왜 때문에 영화를 다 봤는데 해리 오스본 밖에 생각이 안나는겁니까?
씹덕美 잔망美 울망울망美 모두 한껏 터뜨려주셨던 해리 오스본.
그렇다, 이 영화는 닥치고 어메이징 해리 오스본이다.
이 영화는 해리 오스본에서 시작해서 해리 오스본에서 끝난다.
어빠 더 떠서 다른 많은 영화에서 만나요. 꼭.. 이런 보물은 더 더 빛나야한다.
직장에서 이미 그웬이 죽는다는 스포도 당했고, 로맨스도 지나치게 많다고 들었다.
보기 전에는 남자직원이 말하는 리뷰니깐 남자 입장에서 로맨스가 좀 많나보지.. 하고선 로맨스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왠 걸? 누가봐도 로맨스가 거슬릴 정도로 많다. 해도해도 너무하쟈나여...
극을 이끌어 가는 중간중간 내내 이 둘의 로맨스가 메인 디쉬로 계속 나오는데 상당히 루즈함을 느꼈다. '그래.. 여주인공이 이번 화에서 죽으니까...' 라며 애써 이해를 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비중이 너무 많아! 장르가 로맨스, 어드벤쳐, 액션인가요?
그 와중에 겉절이로 피터 파커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서 파해치는 장면도 나옴.. 환장스멜.. 영고피터.. 한 영화에 많아도 두세개만 하자..
오죽하면 해리 오스본과 맥스 딜런의 스토리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울 지경이었다. 이 영화가 평점 평균 7점인 것은 오로지 해리 오스본의 외모와 일렉트로와 스파이더맨의 액션신에서만 나온게 아닐까 싶을정도다. 참고로 난 데인 드한의 외모 4 + 액션신 3을 더해 7이다. (내가 오스본 맘이다.)
스토리가 질질 끌리는 것 이외에는 볼거리가 많았는데, 맥스 딜런의 스토리도 참 마음에 들었다.
외면 받고 소심한 사나이가 불의의 사고로 돌연변이가 되는데 애초의 그는 악당이 아니었지만 외면하던 사람들의 질타 때문에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애잔하고 짠내가.. 토닥토닥
일렉트로의 특징에 맞게 OST도 아주 잘 뽑았다. 일렉트로와 스파이더맨의 액션 장면은 보는 눈이 즐거웠다. CG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스파이더맨의 움직임도 리부트 전 버전에 비교해 유연하고 민첩해서 멋져보이고 개인적으로 토비 맥과이어 버전의 스파이더맨을 더 좋아하지만 (추억 보정) 앤드류 가필드 버전의 스파이더맨도 충분히 매력있다. 그리고 원작 스파이더맨의 잔망美 성격과도 흡사하다고 들었다. 나름 귀여웠다.
이 영화의 리뷰 결론은 "어메이징 해리 오스본". 해리 오스본의 비중을 늘려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