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eptember, 2015
고삼 때 친구들을 만났다. 숙현이는 급탈이 나서 아쉽게도 못보고 민정이와 혜민이랑 구월동에서 만나서 뽀까뽀까에서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집에 가는 길엔 혜민이와 523을 타서 효경이네 신혼집으로 갔다.
#2,3 September, 2015
효경이네서 일찍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7시 10분차를 타서 경주에 도착한 시간은 1시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체하는 바람에 너무 고통스러웠다. 숙소 도착하자마자 토를 하고 대릉원에 들어가서 게보린을 얻어먹고 천마총을 구경하고 나와서야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후에 첨성대를 구경했다.
숙소에 다시 가서 화장을 고치고 숙소에서 한복 무료 대여를 해주길래 입고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정말 재미있던 코스였다 (내 기준)
해가 질 무렵에 자전거를 빌려서 첨성대로 고고싱. 그 근처에서 힘겹게 자전거 타는 법을 어설프게 배우고 첨성대 야경을 보았다. 이 후에 안압지를 찾으려고 했으나 길을 잘못들어서 완전 산속 공포체험을 할 것만 같은 곳으로 갔는데 효경이는 포기를 하였다. 보아랑 나는 계속 갔는데 그 곳에 석빙고가 있었고 안압지를 가는 법도 알게 되어 효경이와 함께 안압지 야경을 보았다. 비가 올 듯 말 듯하여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도착하니 비가 엄청 와있었다.
밤에는 족발과 불족발을 시켜서 먹고 (사실상 이게 나의 첫 끼니) 씻고 보아와 새벽 4시까지 잠이 못들어 수다 떨다가 잠을 청하였다.
다음 날,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한옥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택시를 타고 최영화 빵(경주빵 원조)을 가서 구매하고 불국사 입구에 가서 맛이 드럽게 없는 한식을 먹고 나와 불국사를 구경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구경하고 단체사진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이 후에 버스를 타고 석굴암을 가서 구경을 하고 내려와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도착하니 9시반. 이렇게 보아와 효경이와 이별을 하고 다시 집으로 왔다.
#4 September, 2015
원래 엄지와 혜지를 만나는 날인데 급하게 우정이에게 전화와서 희정언니랑 같이 부평에서 보고 희영이네 미용실에 들러 인사를 하고 영등포로 고고싱. 내 사랑 카페 마마스에서 파니니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흡수를 하고 카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농담도 주고 받고 웃었더니 어느 덧 밤 10시. 이렇게 소소하게 농담도 하고 웃는 날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였다.
#5 Septmber, 2015
D-2 오늘은 하루 종일 짐을 쌌다. 사실상 D-1이라서 부랴부랴 쌌는데 싸는데만 거의 6시간 반이 걸렸던 것 같다. 지쳐지쳐.. 엄마와 동생과 함께 아웃백가서 만찬을 즐기고 와서 다시 내가 월세방을 구하면 받을 짐들을 박스에 담아 포장하였다. 이렇게 한국에서의 일상이 잠시일지 아니면 앞으로일지는 몰라도 당분간 이별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