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24, 26, 27 Novermber, 2015

by 꽃딱지 2015. 11. 29.
반응형

#24 Novermber, 2015

 

 

 

진영이 아이폰도 살겸. 저번주 일요일에 만났던 호주 관광객친구 브래드를 코벤트 가든 구경도 시켜줄겸 겸사겸사 코벤트 가든으로 갔다. 진영이의 로즈골드 아이폰 너무 부럽잖아.. 나의 골드 6가 비루해지는 순간이다. 브래드를 만나서 구경 시켜주는게 생각외로 너무 열심히 즐겁게 구경을 하는 것. 원래 남자들은 대충 스킵할텐데 진영이랑 나보다 더 오래 자세히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코벤트 가든 근처에 한식점이 있다는 걸 브래드가 지나가다가 발견해서 이것저것 시켜먹었다.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창렬이어서 기본 3-4개는 시켜야한다. 역시 여건만되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제일 낫다니깐... 소주 모히또를 시켰는데 브래드가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주말에 런던에서 술 먹는데만 100파운드 썼다더니 대단한 애주가다. 내일 호주로 떠나는 브래드와 작별을 하고 집으로 갔다.

 

#26 Novermber, 2015

 

 

 

 

 

 

일 끝나고 낮잠을 좀 자고 블랙프라이 데이라서 밖에 나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늦고 진영이도 지쳤다고 해서 그냥 곧 이사갈 집으로 고고싱. 조미료나 음식같은 걸 좀 옮겨놓고 겸사겸사 김치볶음밥을 만드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플랫메이트 조쉬가 퇴근하고 왔다. 밥 준비하면서 살사를 좋아하는 조쉬에게 살사도 배우고 한국에 예전에 인기 많았던 잉여춤을 유튜브로 보여줘서 같이 추기도 하였다. 병맛이 취향인 조쉬에게 취향저격한 느낌. 마음에 들어서 미친듯이 막 추는데 배꼽 빠질뻔. 진영이가 도착하고 김치볶음밥을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만들고나서 조쉬에게도 좀 맛보라고 줬는데 맵지만 맛있다고 잘 먹었다. 귀요미 조쉬. 얼마전에 내가 gym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조쉬도 gym을 다녀야겠다며 이 근처에 좋은데 서로 알면 다같이 다니기로 하였다. 조쉬에게 너는 웨이트를 많이 하냐 런을 많이 하냐 물어보니깐 러닝하는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Bruno Mars의 Run Away 가 생각나서 내가 겁나 런어웨이를 불렀더니 조쉬도 갑자기 신나서 자기 랩탑을 주방으로 갖고와서 다같이 팝송 떼창. 그러다가 가사에 더기가 나와서 너 더기 출줄 아냐니깐 유튜브로 더기 튜토리얼을 틀어놓고 김치볶음밥 먹다말고 다같이 더기 춤삼매경. 더기와 형제격인 절크 동영상도 보여주니까 마음에 들어했다. 남들이 밖에서 우리 집 주방 봤으면 미친놈들인줄 알았을듯. 흥이 오른 조쉬는 자기 맥주 먹어야겠다고 갑자기 나가고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던 이태리 프란시스코 25세 친구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며 주방에 가져와서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으며 음식준비를 했다. 목요일 저녁인데 금요일처럼 신나게 놀았다. 프란시스코 25의 남자친구인 프란시스코 19가 도착해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퓨레라는 이태리 음식과 치킨 가슴살 스테키를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미트볼도 줬는데 이태리 애들이 만들어준거 다 존맛. 완전 다들 프로 요리사 수듄이다. 너무 심하게 과식한 기분.. 신이난 이태리 친구들도 우리보고 셀피 같이 찍자고해서 셀피 다같이 찍고 머리 묶어서 찍어서 그른가 괜히 살도 더 쪄보이게 사진이 나왔다. 어서 Gym을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기승전Gym.

 

#27 Novermber, 2015

 

블랙프라이 데이를 맞이하여 옥스포드 스트릿으로 갔는데 사졸많.. 정말 사람들이 많고 역시 영국은 박싱데이가 메인이라 그런가 그렇게 다양한 상품들을 세일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냥 Office에서 신발 한 켤레 건지고 왔다. 두번째 집에 도착하니깐 이태리 게이 커플이 친구들을 불러서 음식 파티를 하고 있는 것. 종종 자주 불러서 다같이 먹는다던데 좀 짜증났다. 적당껏 데리고 오던가 한 달에 두세번이면 이해하겠는데 주에 두번 정도 이렇게 한다고.. ㅂㄷㅂㄷ..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