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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 4, 5 December, 2015

by 꽃딱지 201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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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December, 2015

 

 

 

 

 

 

 

 

 

진영과 함께 피카딜리 서커스를 갔다. 그냥 정처없이 관광하면서 떠돌다가 여기저기 사진찍고 골더스 그린가서 한인 마트에 가서 김치랑 이것저것 엄청 사가지고 왔다.

 

#04 December, 2015

 

 

늘 기다리는 금요일이 왔다. 퇴근하고 짐을 다 옮겨야해서 옮기려고 집주인 아줌마를 기다렸는데 오늘 내가 나가는 날이 아닌 줄 알았다고 보증금은 월요일에 준다고 했다. 빡치게 나는 그 돈으로 내일 새집 돈 입금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세인트 폴 대성당에 시티은행에 가서 돈을 조금 뽑아서 바클레이에다가 넣었다. 이런 귀찮은.. 바클레이 간 김에 주소를 바꾸려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전화로 하면 빠르다고 해서 전화 상담원에게 전화해서 손쉽게 주소지 교환 성공 ;)

집으로 돌아가고 밥을 대충 해먹고 있는데 조쉬가 도착했다. 금요일 밤이고 내일 축구경기도 봐서 그런지 애가 완전 흥분상태. 역시나 주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난리법석도 피우면서 조쉬가 사온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얼떨결에 조쉬의 가정사 이야기와 여자친구랑 어떻게 만났는지, 이런저런 걱정 고민거리들을 서로 이야기를 하였다. 조쉬는 우리가 어쩌다 이런 슬프고 깊은 대화를 하게됐냐며 놀랐다. 나도 놀라웠다.

아무튼 클럽을 갈 예정이라 화장품을 가지고 내려와서 이야기하면서 화장을 하려고 이야기 하다가 안경이야기가 나와서 내 전자파 차단 안경도 가지고 내려왔다. 그런데 조쉬가 내 안경을 끼더니 해리포터 같다고 해서 내 아이라이너로 흉터 그려주고 사진찍는데 진짜 포복절도. 내가 해리포터 덕후인걸 아는 친구라서 종종 스네이프 성대모사도 하는데 진짜 웃겼다. 자기도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페이스북 사진으로 설정하였다.

진영이가 도착하고 맥주를 좀 더 먹다가 엘리펀트 & 캐슬의 MOS를 가기로 결정하고 고고싱. 지하철을 타고 들어갔는데 티켓홀더가 아니라서 그런지 26파운드나 내고 입장하였다. ㅂㄷㅂㄷ.. 아무튼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물도 너무 구리고 MOS가 엘리펀트 & 캐슬에서 꽤 유명한걸로 알고 괜찮다고 알고있었는데 내가 잘못알았나? 약하고 이상한 춤을 추는 사람들도 많고 피곤하기도해서 1시쯤에 나이트 버스를 타고 힘겹게 집에 도착하였다.

 

#05 December, 2015

 

느즈막히 일어나서 밥하고 아점먹고 뒹굴거리다가 짐정리를 시작하였다. 4시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5시쯤부터 시작해서 8시가 되서야 짐정리가 끝이났다. 나름 뿌듯했다. 얼마 전에 집 꾸미려고 샀던 꽃꼬마전구도 샀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그냥 내 책상 앞에 디스플레이!! 뿌듯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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