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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4 December, 2015

by 꽃딱지 201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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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ecember, 2015

 

 

 

 

벌써 12월 중순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퇴근을 하고 한국에 있는 친구랑 영통을 하다가 소호-코벤트 가든까지 걸어가서 거리를 보여주었다. 새삼 다시 보니 이쁜 건물들도 많고 런던도 이쁘구나..라는걸 새롭게 느낀다. 어찌된게 3개월 전에 왔을 때와 지금과 다른건지. 윗집에 살던 한국 언니도 살면서는 못느꼈는데 한국에 갈 생각하니깐 모든게 이뻐보인다고 그랬었드랬지. 집에 도착해보니 2주전에 시켰던 보조배터리가 도착했다. 정말 빨리도 왔군. 신나서 충천하고 사진도 찍어봤다. 색상은 나의 아이폰 골드와 맞춰서 골드로 샀는데 존예.. 몇 년 뒤면 삼성이 샤오미에게 뒤쳐질 것 같은 느낌. IT쪽도 삼성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깐 거의 중국으로 다 넘어갔다고카던데.. 영어 다음엔 중국어를 배워야하나보다.

한국음식을 하긴하는데 종종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너무 그리울 때가 많다. 엄마의 손맛은 따라갈 수 없나보다. 사실은 엄마가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이 없다. 늘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거나 퇴근하고 바로 저녁을 먹기 때문에. 런던에 사는건 재미있고 역동적이고 다양하고 무엇보다 현재 시간 여유가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고 제약이 없다는 것이 참 좋은데 막상 이렇게 나와 살다보니 내 26년간의 한국 생활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다. 엄마,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일상, 내 방, 한국 온라인 게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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