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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7 June, 2016

by 꽃딱지 201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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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June, 2016

병원일 면접을 보기위해 일 하는 곳에서 일찍 끝마치고 바로 면접 고고싱. 면접이라기 보다는 오리엔테이션에 가까웠던 면접은 시설 및 하는 일 등을 알려주었다. 막상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보니 내가 입사를 하게되면 NHS에 들어가는게 아니고 그 회사의 소속직원이 되고 워크 퍼미션을 따로 주지도 않는다고 하여서 그냥 다른 도시로 이사하는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어차피 병원일은 NHS에서 연봉을 Band별로 나누기 때문에 Band 2-3 가지고는 런던에서 하루살이 생활만 가능할 뿐. 다른 영국인이 더 많은 도시로 이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열심히 면접과 OT를 듣고난 뒤, 뭔가 일을 따냈지만 찜찜한 기분이었다. 역시 나는 쉐드웰을 떠나야하는 운명인가보다.

저녁에 우연히 주방에서 루크와 만나게 됐는데, 루크가 장볼건데 같이 나갈래? 해서 나는 사이다를 사고 루크는 주스를 사왔다. 키친에서 한참 2시간 반 넘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둘이서 수다를 떤 것 같다. 아무래도 나는 영국인들이랑 잘 맞는 것 같다. 조쉬도 나랑 이야기하면 안 할 자기 속사정도 다 내뱉고 그랬었는데. 흥미롭다. 그 들도 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고 나도 네이티브 영어 듣는 귀도 트여서 이 곳에서 영국인들이랑 이야기할 때가 그나마 가장 편하달까? 아직 유럽이라던지 남아시아 사람들의 영어는 정말... 못알아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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