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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프리즈너스 (Prisoners , 2013) | 리뷰

by 꽃딱지 201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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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스 (2013)

Prisoners 
7.5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비올라 데이비스, 마리아 벨로, 폴 다노
정보
범죄, 스릴러 | 미국 | 153 분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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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는 리뷰입니다.



프리즈너스는 잘 만들어진 스릴러 무비이다.

무엇보다 영화에 대한 압도적인 몰입도는 러닝타임을 잊게 만들 정도였다. 이는 곧 러닝타임이 긴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딱히 액션신이 없는데도 상당한 긴장감과 스릴을 느끼게해주었다. 한편으로 타 범죄 스릴러 영화에 비해 리얼해서인지 더욱 더 잔혹하게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또한 범인이 드러나지 않고 모호하여 두 주연 케릭터가 각각 다른 사람을 추적하는 방식때문에 사건에 대한 진실에 대한 호기심이 자극된다.

영화 속에서 나오듯 미로를 푸는 것처럼 실마리를 푸는 과정이 결코 빠르지않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큰 점수를 주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하나하나의 연기를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휴 잭맨의 딸을 잃어버려 분노하는 연기는 실제 그가 딸이 있어서 그런지 케릭터가 보여주는 부성애가 리얼하였다.

모든 사건을 다 해결했다던 엘리트 형사 역할을 맡은 제이크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자연스럽게 연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눈에 띄는 배우는 폴 다노와 데이비드 다스트몰친!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아가아가했던 폴 다노는 이 영화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출연하는데 두 주연 배우와 비교해 꿀리지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기분 나쁜듯하며 무슨 사연을 갖고있는 듯한 데이비드 다스트몰친도 유력한 용의자로 출연하는데 짧고 강한 임팩트를 남겨준다.


올 해, 내가 봤던 헐리웃 영화는 거의 CG가 들어간 것만 본 것 같은데 프리즈너스는 간만에 본 아날로그식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이 영화가 배우의 연기가 더 돋보였고 좋았던 점도 있다.


이 영화는 초반에 어떻게 보면 아동성범죄자가 저지른 범죄사건을 풀어나가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극 중 주연인 켈러 도버(휴 잭맨)는 신실한 크리스찬으로 나온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사슴을 사냥하면서, 유력한 용의자를 감금하여 고문하면서 그는 죄를 씻고자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린다.

마찬가지로 이 영화 속 범인도 결국 신실한 크리스찬이었는데 프리즈너스는 알게모르게 종교적인 내용과도 연관되는 것 같다.

무교인 나로써는 기독교나 불교의 교리를 잘 모르겠고 이해할 수 없겠지만, 기독교에서 죄를 짓고난 뒤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죄를 면하게 되는데 

전도연 주연의 '밀양'에도 나왔듯이 이런 종교적 교리는 어떤 이로 하여금 터무니없는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고 평생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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