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November, 2015
다음 듀티 때 부터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었다. 새로 계약을 했는데 주 25에서 이젠 주 35시간이다. 12월되면 돈이 완전 남을 것 같은데? Saving account에 돈을 모아두어야겠다. 나름 깨알 0.2% 이자율이 붙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우버를 타고 살 곳으로 고고싱. 가보니깐 영국남자애가 방에 있어서 문을 여는 법을 알려줬다. 영국식 열쇠문은 따는 법을 잘 모르겠어.. 아무튼 센트럴로 다시 가서 와사비에서 초밥을 먹고 가장 만만한 프라이마크로 고고싱. 프라이마크에서 이불이랑 쿠션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을 사고 집으로 오는데 오는 길에 비가 와서 만만치가 않았다. 이불도 셋팅하고 아이스랜드에 가서 장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졸려서 곯아 떨어지고 싶은데 프레타망제에서 your 10 days 라는 항목의 시험을 쳐야해서 그 것만 끝내고 어서 잠을 청했다.
#18 Novermber, 2015
알바는 너무 빡세다. 애들이 너무 푸시한다. 이젠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 어차피 병원에서 일했을 때보다야 압박은 비교할 수 는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미스테리 쇼퍼 보너스가 되게 쏠쏠한건 알겠는데 아직 일한지 10일도 안된 사람한테 뭘 바라는건지. 얘네도 참. 아무튼 알바를 끝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주방에 우리 옆 방에 사는 플랫메이트 조쉬가 와서 이야기를 건네다가 자기는 런던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가 몇 없다고 그러길래 같이 런던을 돌아다닐까 날씨도 간만에 좋은데? 해서 햄스태드 히스를 다같이 갔는데, 도착하니깐 날씨가 완전 구리다. 역시 영국..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불고 나온 걸 후회했으나 아무튼 깨알같이 수다떨고 피크닉을 마치고 집에 바로 돌아왔다. 친구들이 준 라면을 조쉬에게 주고 함께 저녁을 먹었다. 조쉬는 밀크티를 타주고.. 내가 원하던 플랫 쉐어의 의미가 바로 이런거였는데.. 플로란트라는 프랑스 남자애도 함께 사는데 정말 깔끔하고 괜찮은 메이트인 것 같다. 이번 주 금요일에 런던 재즈 페스티벌에 진영이랑 나랑 조쉬, 플로란트랑 함께 하기로 하였다. 졸잼일듯! 랜드로드도 우리가 고쳐달라고 하는 것들과 요구사항을 잘 들어줘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