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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2 July, 2016

by 꽃딱지 201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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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July, 2016

 

유빈이가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오늘 만나기로 했다. 영국 오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인연이 함께 된 유빈이는 올해부터 일 시간대도 안맞고 이래저래 카톡으로만 연락하다가 오랜만에 보는데도 참 어색하지도 않고 즐거웠다.

유명한 인도 음식 프렌차이즈 Dishoom도 가고, 소호에 있는 젤라또 전문점도 갔다. 젤라또 전문점은 소호에 일했을 적해 늘 왔다갔다하면서 간판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넘나 비싼 것.)

런던에서 만난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니 마음이 허해진다. 알게 된 한국인 지인들, 함께 일하면서 알게된 중국인 학생들, 엔리코, 플로란트, 조쉬.. 이제 곧 런던을 나도 떠날 것이고, 함께 사는 정든 이태리 친구들, 진영이와도 얼굴을 보기 힘들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주변에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이 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문득 한국에 어서 돌아가고 싶어진다. 아, 최근에 엔리코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서 연락이 왔다. 그래도 다들 휴대폰으로  안부도 자주 묻고 연락을 꾸준히 하고있는게 신기하다.

아, 캠브릿지에 집을 찾아봐야하는데 거짓말 안하고 하나도 마음에 드는 집이 없다. 큰일이다. 캠브릿지가 싼 도시가 아니라서 그런지 내 성에 안차는 느낌.. 게다가 살고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던 도시였어서 그런가.. 아..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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