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71 03 September, 2016 #03 September, 2016 아침 9시에 주인집 아줌마가 보증금을 보내주신다고 문을 두드리셨다. 좀 쉬다가 바로 남은 짐을 싸고 여유롭게 Wavely Station으로 고고싱. 원래 12시인줄 알았는데 기차역에서 도착하고보니 11시 기차였던 것. 시간은 10:58분이었다. 당황한 나머지 어서 안내데스크로 달려가서 플랫폼을 물어보고 바로 플랫폼 쪽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있어서 뛰어가니깐 출발 50초 전이었다. ㅂㄷㅂㄷ.. 캐리어는 안에 타고 계셨던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셨다. 나보고 거의 놓칠뻔 했다면서.. 내가 타자마자 바로 문이 닫혔다. 왐마... 여기 에딘버러 올 때도 날짜를 제대로 안봐서 다시 예매했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 피터버러에서 한 번 갈아타야해서 무거운 캐리어 두 개와 .. 2016. 9. 4. 02 September, 2016 #02 September, 2016 늦잠의 연속. 아무튼 늦게 일어나서 미나미와 3시쯤에 만나기로 했다. 에딘버러에서 처음 가보는 마을이었는데 빅토리아 공원 근처. 그 근방으로 바다도 보여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차한잔 하고 어제 써준 편지도 주고 왔다. 비록 한 달 이었지만 나름 정도 들고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고가는 것 같아서 에딘버러에 오길 너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 친구도 알게 되어서 나중에 일본 놀러갈 때 얼굴 볼 수 있는 친구도 생겼고.. 또 처음에 내 인상에 별로였던 박사오빠는 완전 내 사주의 귀인처럼 느껴질 정도. 나의 삶의 방향을 어느정도 제시를 해줬고, 또 오빠처럼 박사까진 아니더라도 석사까지 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깐 나한텐 귀인! 아, 이제 저녁 먹고 캐.. 2016. 9. 3. 01 September, 2016 #01 September, 2016 아침부터 벨이 울려서 어젯밤에 주인이 부탁한 뷰잉을 해주고 잠이 깨서 먹을 것을 사러 잠깐 마트에 갔다. 가는 김에 박스가 마땅한게 있는지 우체국에 들렀는데 큰 박스는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총 4개의 우체국에서 산 박스, 1개 작은 박스, 1개 큰 박스(우체국에서 박스 사갖고 집에 가는 길에 옆 집에 갖버린 가전제품 큰 박스가 있어서 폐지 모으는 것도 아니고 폐지를 주워옴) 해서 도합 120 파운드 정도가 들었다. 올 때는 100파운드가 들었는데 20파운드가 더 늘어서 가네.. (늘어서 간다기보다는 박스가 3개에서 6개로 늘어나서 20파운드가 늘어난 듯) 한 3-4시간은 걸린 것 같다. 왔다 갔다. 중간에 너무 배고파서 빵 구워먹고.. 이제 방 바닥도 좀 청소하.. 2016. 9. 1. 28, 29 August, 2016 #28 August, 2016 전 날 과음으로 인해 몸을 추스리고 느즈막히 밖으로 나왔다. (안그래도 몸도 피곤한데 아침부터 뷰잉을 한다고 주인이 문을 두드려서 피곤해 죽는 줄..) 우리나라에서 볼 법한 계곡들도 있고 계곡을 따라 쭉 내려가다보면 에딘버러에서 가장 이쁘다는 딘 빌리지에 왔다. 진짜 예쁘게 생긴 마을이다. 그냥 사람 사는 마을이라서 별거는 없지만 분위기는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계곡을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러 나왔다. 집 값이 어마어마하겠지? 딘 빌리지 - 스톡 브릿지를 쭉 따라 걸어나왔는데 그 이 후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그냥 프린세스 스트릿 근처 스벅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집 주인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됐다... 2016. 9. 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68 다음 반응형